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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칼럼] 꼴불이 아저씨와 불견이 아줌마 by 박만수
등록자 아티타야 등록일자 2012-12-26 조회수 2502

언젠가 일간지에 흥미로운 골프 기사가 실렸는데
'꼴불견 골퍼'라는 기사라서 단숨에 읽었습니다.
내용인 즉 캐디들이 본 꼴불견 골퍼들에 대한 것으로

1위는 반말과 무시하는 듯한 언행을 일삼는 골퍼
2위는 공을 찾는데 지나치게 오래 시간을 끄는 골퍼
3위는 잘못되면 조상 탓이라고 캐디 탓으로 돌리는 골퍼
4위는 스코어를 줄여 달라 부탁하거나 속임수를 쓰는 골퍼
5위는 라운드를 할 때마다 여성 동반자를 바꾸는 골퍼와
미니스커트 등 노출이 심한 여자로 공주처럼 내숭을 떠는 골퍼
6위는 골프공 하나가 계란 한 판 값이라며 공을 계곡으로 쳐놓고는
찾아오라 으름장을 놓는 골퍼

하지만 그런 골퍼의 모습은 그래도 신사숙녀 축에 듭니다.
꼴불견 골퍼의 모습은 여러 곳에서 볼 수 있겠지만
골프 연습장에서 내가 본 꼴불견 골퍼들의 모습입니다.

골프 연습이 끝났습니다 .
먼저 골프백부터 빼낸 다음 클럽을 정리하면 좋으련만 그리하지 않습니다.
다음 손님의 볼이 올라온지 꽤나 되었고 그제사 캐디백을 빼는데
음료수 컵과 물수건은 그대로 두고 몸만 빠져 나갑니다.

수다쟁이 아줌마 골퍼는 골프 반 수다 반 입니다.
한번 샷을 하고 남편에 대한 수다를 떨고
또 한번 샷을 하고 시어머니에 대한 수다를 떨고
그 다음 샷을 하고는 아이들 문제로 수다를 떠는데
장마철 개구리 마냥 한도 끝도 없이 수다를 떨다가
볼 공급이 중단되니 그제사 수다도 끝이 납니다.
조용히 해달라 청하고 싶지만 남성 호르몬이 한창일
중년 여성인지라 싸우자며 달려들까 그리하지 못합니다.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어떤 아저씨,
'어거지 장작 패기 스윙'을 하다가 타석을 옮겨 다니며 레슨을 합니다.
묻지도 청하지도 않은 사람에 다가가 그럴 듯 레슨을 합니다.
아직도 몇 년은 레슨을 받아야 할 엉터리 스윙을 하면서도
유명 프로가 된 양 레슨을 하는데 아주 떠들썩 야단입니다.
빈 수레가 더 시끄러운 것처럼 내가 보기엔 그 사람이 빈수레입니다

연습을 끝내고 샤워장으로 가니 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샤워를 하고 나온 어떤 아저씨,
쭈그려 앉아 수건으로 항문 근처를 정성스레 닦아내는 사람도 있고
또 어떤 아저씨는 발가락 사이를 매우 치밀하고 섬세하게 닦아 냅니다.
여러 사람이 쓰는 그 수건을 어찌 쓰라는 것인지 불쾌하기 짝이 없는 행동입니다.
또 어떤 아저씨는 선풍기 앞에서 팬티를 두 서너번 씩이나 '탁탁' 털어내는데
그 팬티에 붙어있던 오물들이 어디로 날아 가는지 안중에 없습니다.


그래도 그 꼴불견은 이해할 만 합니다.
해외에서 근무할 적의 일 입니다
아시아 개발은행의 자금으로 집행된 공사는 참으로 난공사였고
저가에 수주한 공사라서 공사를 하면 할수록 적자가 누적되는데다
살인적인 무더위에 공사를 하느라 참으로 힘들었습니다.

적자를 만회하고자 백방으로 대책을 강구하다
발주처 귀책사유에 클레임을 걸었고
60억원 상당의 크레임이 성사 단계에 이르러
아시아 개발은행이 있는 필리핀의 마닐라로 출장을 갔습니다.
물이 부족한 후진국의 질 낮은 골프장에서 골프를 쳐왔던 나로써는
양탄자처럼 푹신푹신한 페어웨이며 호수처럼 잔잔한 워터해저드가
한 폭의 그림과 같았습니다.

그날의 동반자는 현지 교민이었는데 꼴불견의 전형적인 모습이었습니다.
클럽하우스에서 식사를 하고 커피까지 마시며 충분한 시간이 있었는데
클럽하우스를 나오자마자 티박스에 서있는 야자수 나무 아래서
천연덕스럽게 바지를 내립니다.
여성 캐디와 동반자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태연히 바지를 내리다니!
차라리 한쪽 다리를 들고 소변을 본다면 금새 이해가 되는데 ...

쫄~ 쫄~ 쫄. 쪼로록 ~쪼로록
그러다가 '찔끔 ~ 찔끔'거리는 것이 영 시원치 않습니다.
잔디 뿌리를 뒤집는 힘찬 오줌발이라면 한국 남자들의 체면은 세웠을텐데
쪼그라든 오줌발도 별 볼 일 없더니 골프도 별 볼 일 없었습니다.

꼴불견 골퍼라는 신문기사를 읽다 보니
그때 바지를 내리고 찔끔거리던 그 골퍼가 떠오릅니다.
큰 국제골프 경기대회 후에는 어김없이 무례한 갤러리 때문에
망신살이었다는 기사가 실리곤 하는데
꼴불이와 불견이는 아직도 기세등등하고....


어찌 골프문화를 바꿀꼬!
그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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