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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태풍에도 강행…여자골프 ‘불공정 논란’
등록자 테스트 등록일자 2019-09-09 조회수 42

 

 

태풍 속 2라운드 무리하게 강행…'선수 안전은 뒷전'

어제(8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이 파행 운영으로 불공정 논란을 일으켰다.

전국이 태풍 링링의 영향권에 들어 강풍이 몰아친 7일, 대회 조직위원회는 2라운드 경기를 예정 시간보다 1시간 늦은 8시부터 시작했다.

대회 조직위는 "초속 12m의 바람이 불었지만 경기하는 데 지장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말은 달랐다. 바람에 나뭇가지가 날아다녔고 몸을 가누기도 힘들 정도였다고 했다.

당시 행정안전부 등 당국에서 태풍이 수도권에 근접해 강풍으로 피해가 없도록 야외활동을 자제해달라는 재난 문자가 전송된 시점이다.

무리하게 2라운드 경기를 강행했던 대회 주최 측은 골프장 나무가 쓰러지고 선수들이 몸을 가눌 수 없는 강풍이 불면서 뒤늦게 오후 5시쯤 경기를 중단했다.

63명의 선수가 경기를 마치지 못한 채 황급히 코스를 빠져나왔다.

대회조직위원회는 "바람에 날릴만한 시설물은 모두 철거하고 안전 조치를 다 취했다"고 밝혔지만, 강풍에 입간판이 넘어지고 나무가 부러지는 등 선수들의 안전을 고려하지 못한 결정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3라운드 취소 36홀로 축소 결정하면서 '공정성 시비'

문제는 경기 중단 이후 열린 대책 회의에서 내린 결론이었다.

8일 오전에 2라운드 잔여 경기를 치르고 곧바로 최종 3라운드를 속행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3라운드를 취소하고 2라운드 합계로 우승자를 가리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승부의 공정성 시비가 불거졌다.

같은 2라운드지만 태풍 속에서 치른 7일과 태풍이 지나간 8일 경기 조건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남은 홀이 많은 선수일수록 유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특히 2라운드를 태풍이 몰아친 7일에 모두 마친 일부 선수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날씨가 나쁘면 공정성과 형평성을 완벽하게 보장하기 어려운 게 골프"라면서 "대회조직위원회는 주어진 일정 안에 대회를 마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애초 태풍 링링이 근접한 7일 2라운드를 강행한 게 무리였다. 그날 2라운드 경기를 하지 않고 태풍이 지나간 8일 모든 선수가 같은 조건에서 경기를 하는 게 더 좋았을 것이라며 여자골프협회의 미숙한 운영에 비난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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